하이퍼 슈퍼 엑스라지 … 펑! Hyper Super X-large … Boom! (2024)


김민영, 김희조, 박승만, 우박 스튜디오, 프리즌 브레이커, 정혜선&육성민, 조현서, 홍수진, Anna Engelhardt&Mark Cinkevich(아나 엥겔하트&마크 친케비치), Russel

2024. 04. 19(금) - 04. 27(토)


리서치 zineㅣ김기락, 김민영, 김희조, 박세민, 박은지, 박정선, 서지수, 이나영, 허진경

토크ㅣ정혜선&육성민, 러셀 흉과네, 리서치랩 참여 연구자 (박세민, 서지수, 이나영, 허진경), 인터넷 티팟

포킹그룹ㅣAI 윤리레터, 포킹룸

진행ㅣ포킹룸
후원 및 협력ㅣ탈영역우정국

텍스트ㅣ포킹룸


탈영역우정국 (@ujeongguk)

서울 마포구 독막로 20길 42
13:00 ~ 19:00

거대하다는 말은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인공지능 거대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셋의 크기, 데이터 증강, 파라미터 값, 서비스 이용자의 증가, 가짜 뉴스, 노동 착취, 신뢰와 윤리 문제 등, 이 플러스 값들은 기존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새롭게 채우거나 대체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것이 어느 정도(스케일)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포킹룸 2024 <하이퍼 슈퍼 엑스라지 … 펑!> 에서 우리는 이러한 거대함 속에서 얻고 놓치는 것들을 돌아봅니다. 만약 기술이 기존의 것을 대체하거나 증강시키고 있는 것이라면, ‘스케일이 크다’라는 상대적인 개념보다는 상호 호환의 척도를 정확히 그려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올해 포킹룸에서는 이 양극단을 오가는 전략 중 하나로, 자신만의 스케일 감으로 현상을 드러내는 여러 예술가와 연구자들의 작품과 연구를 한 장소에 모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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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앵벌이, 쌀먹 이펙트>는 MMORPG에서 재화를 얻기 위해 몬스터를 공격할 때 발생하는 타격 효과(Hit Effect)를 필름카메라로 다중노출한 사진이다. Hit effect는 몬스터에게 데미지가 적중했음을 증명하며 몬스터가 게임재화(게임머니, 아이템)를 떨어트리기 직전의 시각효과다. 이 효과를 중첩시켜 촬영하는 과정은 노동의 반복성과도 유비된다. 이 과정에서 촬영자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변칙적으로 취하는 거리, 방향, 초점, 조리개 값에 따라 카메라의 광학적 원리에 의해 일정하지 않은 효과와 필름의 고유한 특성이 사진을 통해 발현된다. 실물로 프린트된 작업에서 발견한 디지털 픽셀(가상)과 필름 입자(현실)의 중첩을 통해 뒤섞여버린 현실(가상노동=현실노동)을 직시한 사진의 매체적 한계를 마주한다.


박승만은 MMORPG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게임 노동(노가다, 앵벌이, 쌀먹, P2E)이 점차 현실로 수렴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한다. 게임에서의 가치가 현실의 노동가치로 환산되는 현 시점에서 게임 플레이 자체가 노동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게임 그래픽 기술(메커니즘), 이펙트(감각), 아이템(데이터의 가치)을 통해 사진 매체의 재현 대상을 현실에서 더 나아가 게임과 유사한 다분화된 가상환경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