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친애하는 Dear.my (2021)


2021. 10. 21 - 10. 31

경준, 김태희, 박승만, 박심정훈, 이승일, 조혜영


기획: 김세윤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 


우리가 지금껏 배워온 역사는 대부분 중심부의 기록이었다. 중심부가 끌어당기는 강한 구심력은 거대하고 단단한 서사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역사의 중심에 서서 이를 유유히 관조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전시 《나의 친애하는》은 기록과 기억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를 사람과 공간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가장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주변부의 이야기를 조망한다. 본 전시를 통해 불충분한 기록과 불완전한 기억이 만나는 지점에서 주변부의 역사를 새롭게 써보고자 한다. 


 전시의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나의 친애하는》 전은 곧 친밀하고 애정 어린 나와 우리의 이야기이다. 본 전시가 계기가 되어 우리 사회가 주변부의 이야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공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